설 성수품 가격 지역별·마트브랜드별로 차이
설 성수품 가격 지역별·마트브랜드별로 차이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1.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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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공익네트워크, 전국 47개 대형마트 점포 가격조사
모델이 '홈플러스 물가 안정 프로젝트' 일환으로 판매되는 상품을 알리고 있다.[사진=홈플러스]
모델이 '홈플러스 물가 안정 프로젝트' 일환으로 판매되는 상품을 알리고 있다.[사진=홈플러스]

설 성수품 가격이 대형마트 브랜드마다 다른 것은 물론 소재한 지역별로도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설 명절을 맞아 서울 마포·강서·영등포, 경기, 인천, 충남, 대전, 광주, 경북, 울산, 부산 등 전국 11개 지역 대형마트의 설 성수품 가격 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0일 밝혔다.

대상 점포는 이마트 10곳, 홈플러스 10곳, 롯데마트 10곳, 농협하나로마트 11곳, GS더프레시 6곳 등 총 47곳이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에 따르면, 소고기 등심 1+등급 평균가격은 1만4621원(1만1604~1만8800원)이다. 브랜드 중에선 농협하나로마트가 1만220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롯데마트가 1만7133원으로 가장 비쌌다.

삼겹살은 100g당 1790원에서 3980원 사이(평균 2616원)로 가격이 형성됐다. 브랜드별 평균가격은 롯데마트가 2330원, GS더프레시가 3463원으로 최저·최고가격 간 1000원 이상 차이가 났다.

닭고기(11호 1㎏)와 계란(특란 1판)의 평균가격은 8016원과 6941원으로 집계됐다. 점포별 최저·최고가격은 각각 5800원·1만980원과 5200원·9990원으로 파악됐다.

대추와 밤은 1㎏ 기준 각각 1만9000원에서 3만9800원, 5320원에서 1만4280원의 가격대를 이뤘다. 평균가격은 농협하나로마트가 2만3178원과 7948원으로 브랜드 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최고가 브랜드는 3만9800원과 1만1867원의 G었S더프레시였다.

쌀(20㎏ 혼합미)은 평균 5만3684원(4만5900원~6만78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평균가격이 낮은 브랜드는 5만344원의 홈플러스, 높은 브랜드는 6만257원의 농협하나로마트로 확인됐다.

지역별 평균가격이 가장 저렴한 품목은 △경기 사과·계란 △대전 배·쌀 △광주 밤 △경북 소고기 등심·돼지고기·닭고기·무 △울산은 배추·대추 등이었다. 서울과 인천, 충남, 부산은 타 지역보다 평균가격이 저렴하진 않았다.

마트 브랜드별로는 △홈플러스 쌀 △롯데마트 돼지고기·배추 △농협하나로마트 소고기 등심·닭고기·대추·밤·배 △GS더프레시 계란·무·사과 등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의 성수품 평균가격은 다른 마트와 비교해 낮지 않았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지역별 마트 가격에 차이가 크므로 가격과 품질 정보를 탐색한 후에 제품 구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관계자는 “이번 가격조사가 소비자들이 설 명절 제품 구매 시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기준이 되길 바란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제품의 합리적 가격 유통과 물가의 안정적 공급에 힘써야 한다. 마트와 유통업체는 소비자의 ‘득템력’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소비자 중심의 마트가 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