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대신한 안중근 의사의 의거
하늘을 대신한 안중근 의사의 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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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0.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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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중국 하얼빈 역에서 사살한 세계역사상 유례가 없는 “애국의거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당시 일본은 청일전쟁과 노일전쟁에서 승리한 후 한국을 침략한데 이어 만주를 병탄하고 중국을 침탈하는 등 마치 대 악마와 같이 강성해져서 동양 전체를 전쟁의 지옥으로 몰아넣고 있었다.

이와 같은 만행을 벌이고 있는 일제(日帝)의 최고 지도자는 이토 히로부미-. 그는 죽기25년 전에 이미 일본의 초대 총리대신을 역임한 인물이었다.

누가 감히 동양 최고의 정치 권력자를 사살할 수 있을까? 때문에 안중근 의사의 의거는 전 세계를 경악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중국인민들은 즉각 안중근 의사를 최고의 영웅으로 받아들였다.

당시 중국의 신문과 잡지는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신속히 보도하고 사설과 시사평론 등을 통해 안중근 의사의 영웅적 애국정신과 동양평화사상을 찬양했다.

특히 상하이에서 발행한 민우일보는 안중근 의사의 의거에 대해 21일 동안 54개의 기사와 사설ㆍ시사평론 등을 집중 보도했다고 한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일부 못난 한국의 후손들은 안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고 한다.

참으로 한심하고 부끄러운 일이다.

소위 평화주의와 생명존중주의를 얼치기로 흉내 낸 저들의 발상대로라면, 군인이 적군을 사살하거나 이순신장군이 왜적을 섬멸한 것도 테러라고 우길 수 있다.

조선은 물론 중국도 당시로서는 일본의 침략에 맞서 게릴라전이 불가피한 지경이었다.

때문에 안중근 의사도 군인으로써, 떳떳이 적국의 원흉을 처단했다고 밝히고 있는 것이다.

테러란 죄 없는 시민을 무차별로 살상하는 것이다.

특히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일부 기념사업에서는 친일파들이 버젓이 활동을 하고 있다니 이 또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으며 더욱이 방치되고 있는지? 통분한 생각을 금할 수 없다.

안중근 의사는 총칼로 억압받고 있는 2천만 동포위해, 동양평화와 인류 정의의 차원에서 그 원흉을 처단한 세계역사상 가장 고귀한 의거다.

그런고로 이는 하늘을 대신한 영웅의 참 모습이었던 것이다.

안중근 의사의 장한 의거 100주년을 맞아 우리는 옷깃 여미고 안 의사의 선견지명과 애국 애족의 정신을 조금이나마 본받으려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들에게는 그러한 참된 정치 지도자를 가려내는 일이 최대 과제이자 과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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