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빅3·DNA 산업에 12조 이상 투입…백신산업 육성
정부, 빅3·DNA 산업에 12조 이상 투입…백신산업 육성
  • 나원재 기자
  • 승인 2022.01.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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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미래 핵심성장 동력 자리매김, 백신은 제2의 반도체"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서 발언하는 홍남기 부총리. [사진=연합]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서 발언하는 홍남기 부총리. [사진=연합]

정부는 올해 빅(Big)3·DNA 산업에 12조2000억원을 투입하고 정책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이와 함께 오는 2024년까지 백신·원부자재 산업에 6조3000억원 규모의 민간 설비투자를 지원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에서 “올해도 재정, 세제, 금융, 규제·제도 개혁 등 네 가지 정책 수단을 동원해 빅3·DNA 산업을 전방위로 지원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빅3 산업은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산업이며 DNA 산업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 산업이다.

홍 부총리는 “빅3 분야의 대규모 민간 투자와 인력 양성을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최대한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 기재부는 빅3 산업에 6조3000억원, DNA에 5조9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 총 투입한 9조7000억원 대비 25.7% 늘어난 규모다.

또 뉴딜·모태펀드 12조원과 산업은행, 기업은행의 정책금융 66조원 등 총 78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한다.

홍 부총리는 “빅3·DNA 산업은 경쟁이 치열한 영역”이라며 “코로나19와 글로벌 공급망 약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환경에서도 미래 핵심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빅3 산업 모두 역대 최고 수출을 기록한 가운데 수소차는 글로벌 1위를, 시스템 반도체는 글로벌 점유율 2위를, 백신은 글로벌 허브로 급부상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백신·원부자재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백신·원부자재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2024년까지 6조3000억원 규모의 민간 설비투자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핵심 유망분야인 신약·혁신의료기기·첨단재생의료 등 3개 사업에는 올해 3539억원을 집중 지원하고 바이오헬스 진흥기본법 제정 등을 추진한다”며 “의료기관 진료정보의 디지털 전환 등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