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김정균 사장 선임…오너3세 경영 시작
보령제약, 김정균 사장 선임…오너3세 경영 시작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1.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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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이사회 거쳐 보령제약 대표이사 추대 예상
김정균 "투자 선순환 가능한 수익 기반 창출 주력"
김정균 보령제약 사장[사진=보령제약]
김정균 보령제약 사장[사진=보령제약]

보령제약의 오너 3세 경영이 시작됐다.

보령제약은 최근 이사회에서 김정균 보령홀딩스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보령제약은 이후 주주총회를 통해 김정균 사장을 이사로 등재하는 안건을 의결한 뒤 다시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추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균 사장은 지난 2017년부터 보령제약의 지주사인 보령홀딩스 경영총괄 임원과 대표이사를 맡아 조직문화 혁신과 투명한 경영 체계 정립, 신사업 역량 강화, 적극적인 국내외 투자 등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여 왔다.

김정균 사장은 보령제약에서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새로운 수익기반(Earning Power) 창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정균 사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지속가능성장을 위해선 기업의 수익성 확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미래 환경에 대응하고 투자 선순환이 가능한 수익기반의 창출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보령제약의 김정균 사장 선임으로 오너 3세 경영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정균 사장은 1985년생으로 보령제약 창업주인 김승호 회장의 손자이자 오너 2세인 김은선 회장의 장남이다.

김정균 사장의 경영승계는 앞서 2020년 말 김은선 회장이 보령제약 대표에서 물러나면서 본격화됐다.

이런 가운데 약 1년 만에 김정균 사장이 보령그룹의 주력 사업회사인 보령제약 사장으로 선임돼 오너 3세 경영의 물꼬를 튼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정균 사장이 대표이사에까지 오른다면 온전한 오너 3세 경영체제가 되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김정균 사장이 보령제약 대표까지 된다면 3세 경영이 시작된 것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