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장관 "원전 생태계 유지·보완 노력"
문승욱 장관 "원전 생태계 유지·보완 노력"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2.2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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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원자력 안전·진흥의 날'서 정책 방향 제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원자력 안전·진흥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원자력 안전·진흥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탄소중립·에너지전환 추진 과정에서 원자력의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며 생태계 유지·보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원자력 안전·진흥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원전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문 장관이 제시한 정책 방향은 원전 안전 운영과 새로운 수출시장 확보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원자력 생태계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핵심인력·기술 지원을 강화다. 또 원전 해체,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래 유망분야 발굴·육성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용홍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지금은 민·관이 힘을 합쳐 원자력을 둘러싼 급변하는 환경에 적극 대처해야 할 때”라며 “정부는 원전 안전·해체 등 전주기 기술개발과 미래 융복합·혁신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보현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은 “원자력의 미래는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며 “내년부터 시행되는 ‘원자력안전정보 공개 및 소통에 관한 법률’ 등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원전의 투명성과 신뢰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 장관은 올해 원전업계 성과와 노고를 치하했다.

원전업계는 올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 1호기 상업운전 개시, 바라카 2호기 송전계통 연결 성공, 한·미 정상간 해외 원전시장 공동 진출 합의 등 성과를 거뒀다.

이날 박상형 한국수력원자력 경영부사장 등 원자력 안전, 수출, 기술개발 등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해 훈·포장, 대통령 표창 등 포상도 이뤄졌다.

박 부사장은 디지털기술 기반 원전 운영 인프라 구축,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 사업화 로드맵 수립 등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병호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2명은 각각 과학기술포장, 산업기술포장을, 김민호 나다 대표 등 6명은 대통령 표창을, 김태현 에너지엔 상무 등 6명은 국무총리 표창, 윤익중 원자력안전기술원 연구원 등은 산업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원안위 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대통령표창 수상기업 나다는 국내 진동감시 분야 전문업체로 올해 7월 300만달러 규모의 터키 아큐(Akkuyu) 원전 ’터빈용 진동감시시스템‘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이는 해외원전시장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가해 수주에 성공한 첫 사례다.

원자력 안전·진흥의 날은 지난 2009년 UAE 원전 수출을 계기로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기념행사는 산업부와 과기정통부, 원안위가 순환 개최한다. 올해는 산업부가 주최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