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이용자 몰입도 높인다…음성의 표정 전환 기술 공개
넷마블, 이용자 몰입도 높인다…음성의 표정 전환 기술 공개
  • 나원재 기자
  • 승인 2021.12.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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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권위 그래픽 기술 분야 콘퍼런스서 신규 AI 소개
(사진 왼쪽부터) 넷마블 AI센터 조영박, 강신동, 오인수 실장, 안수남 팀장, 최대근. [사진=넷마블]
(사진 왼쪽부터) 넷마블 AI센터 조영박, 강신동, 오인수 실장, 안수남 팀장, 최대근. [사진=넷마블]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은 지난 12월14일부터 17일까지 일본 도쿄(Tokyo)와 온라인에서 동시 개최된 ‘시그라프 아시아 2021(SIGGRAPH Asia 2021)’에서 음성 대사 감정을 자동 인식해 이를 기반으로 안면 애니메이션을 생성하는 기술(Emotion Guided Speech-Driven Facial Animation)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시그라프 아시아는 세계 최고 권위의 그래픽 기술 분야 콘퍼런스로, 게임과 그래픽 디자인, 컴퓨터 애니메이션과 상호작용 기술, 시각 효과 등에 관한 다양한 연구 주제를 다룬다.

넷마블이 이번 콘퍼런스에서 공개한 기술의 핵심은 현실적이고 생동감 있는 3차원(D) 그래픽 효과를 자동 연출하는 기술이다.

시스템상 음성 데이터를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음성 대사에서 감정을 분석·추출하고 해당 감정에 맞는 자연스러운 얼굴 표정과 립싱크 애니메이션을 게임 캐릭터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논문을 발표한 안수남 넷마블 AI센터 팀장은 “넷마블이 자체 개발한 본 기술은 음성 감정 인식, 얼굴 표정, 립싱크 등 세 가지 모듈을 종합해 실제 사람 표정 같은 자연스러운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기쁨과 슬픔, 두려움 등 여러 감정 표현에 관한 일정한 기준을 만들고, 여기에 각각 다른 강도를 부여하여 풍부한 감정 표현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것이 핵심이다”고 설명했다.

오인수 넷마블 AI센터 실장은 “이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게임 이용자의 몰입도 향상뿐만 아니라 개발 기간 단축 등 여러 부가적인 순기능도 기대하고 있다”며 “다양한 언어 기반 음성 처리를 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글로벌 신작 개발에도 적극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지난 11월 개최된 EMNLP 2021의 AI 번역 후보정 기술 챌린지에서 한국 게임업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넷마블은 이를 비롯해 AI 분야 세계 최고 권위 콘퍼런스인 NeurIPS 2020에서 ‘MONICA: MObile Neural voIce Command Assistant for mobile games’ 논문으로, IEEE ICASSP 2020에서 ‘Robust End-to-end Keyword Spotting and Voice Command Recognition for Mobile Game’ 논문으로, INTERSPEECH 2019에서 ‘Robust Keyword Spotting via Recycle-Pooling for Mobile Game’ 논문으로 AI 기술력을 입증했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