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미 FOMC 불확실성 해소되며 상승
[마감 시황] 코스피, 미 FOMC 불확실성 해소되며 상승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12.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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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코스피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자료=키움증권 HTS)
16일 코스피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자료=키움증권 HTS)

16일 코스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02p(0.57%) 오른 3006.41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23.87p(0.80%) 오른 3013.26에서 출발해 장 중반 상승세를 일부 되돌리기도 했지만, 장 후반 들어 다시금 상승폭을 다소 늘렸다. 종가 기준으로 3000선을 넘은 건 지난 13일(3001.66)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86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78억원, 52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95%)과 의약품업(+2.27%), 의료정밀업(+1.81%) 등 업종이 오른 한편, 기계업(-0.32%)과 증권업(-0.22%), 음식료업(-0.20%) 등 일부 업종만이 하락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는 매파적이었지만, 시장의 예상과 부합하면서 금융시장은 안도 랠리를 펼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규모를 기존 매달 15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하고, 내년 최소 3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이에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08%)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63%), 나스닥 지수(2.15%)가 일제히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전일 미국 FOMC의 매파적 기조에도 주요 지수가 상승했던 영향에 동조화되며 상승 출발했다"며 "다만, 거리두기 강화 발표와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상승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4p(0.43%) 오른 1007.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9.53p(0.95%) 오른 1013.05로 시작해 전장 대비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2억원, 57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 투자자가 홀로 51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업(+2.12%)과 종이·목재업(+1.64%), 기타제조업(+1.63%) 등 종목이 오른 한편, 섬유·의류업(-1.81%)과 기타서비스업(-0.83%), 비금속업(-0.58%) 등 종목은 하락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