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OCI, 315억 규모 자사주 맞교환…사업 관계 강화
금호석유화학-OCI, 315억 규모 자사주 맞교환…사업 관계 강화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2.1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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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 시기 12월16일
금호석유화학과 OCI 로고.
금호석유화학과 OCI 로고.

금호석유화학과 OCI는 315억원 규모 자사주 교환을 통해 전략적 사업제휴 관계를 강화한다.

금호석유화학과 OCI는 15일 각사가 보유한 자기주식 일부(OCI 보통주 29만8900주, 금호석유화학 보통주 17만1847주)를 맞교환한다고 공시했다.

양사 주식 상호 교환은 장 개시 전 대량매매시장에서 자기주식 교환매매 방식을 통해 진행된다. 취득 시기는 오는 16일이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 기준 금호석유화학은 OCI 주식 보통주 29만8900주를, OCI는 금호석유화학 주식 보통주 17만1847주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양사 자기주식 교환은 최근 금호석유화학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과 OCI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SB가 체결한 바이오 ECH(Epichlorohydrin, 에피클로르 히드린) 합작법인 설립 계약에 이어 양사가 처음 발표한 협력관계 구축 방안이다.

앞서 OCI는 지난 1일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SB를 통해 금호피앤비화학과 손잡고 총 3800억원을 투자해 에폭시의 소재가 되는 ECH 10만톤(t) 생산을 위한 조인트벤처(JV)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ESG경영의 가치가 점차 높아지는 화학 산업에서 공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택중 OCI 사장은 “지난 금호피앤비화학과 ECH 합작사업에 이어 이번 OCI와 금호석유화학간 자사주 상호교환을 통해 금호석유화학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게 됐다”며 “양사 간 자사주 상호교환을 바탕으로 현재 추진 중인 ECH 합작사업 이외에도 다른 제휴 사업을 적극 발굴해 양사가 친환경 소재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기업의 지속 성장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며 주주친화적 경영 기조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