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GS·포스코 참여…LNG직도입협회 닻 올렸다
SK·GS·포스코 참여…LNG직도입협회 닻 올렸다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12.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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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산업 협력 네트워크 구축방안 모색
산업부 "민간 천연가스 직수입 역할 커져"
LNG직도입협회 관계자들이 15일 소피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LNG 직도입협회]
LNG직도입협회 관계자들이 15일 소피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LNG 직도입협회]

SK E&S·GS에너지·포스코에너지 등 민간 천연가스 직수입사로 이뤄진 ‘액화천연가스(LNG)직도입협회’가 공식 출범했다. LNG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연료에너지로 떠오르는 만큼 민간 LNG 직수입사들의 입지는 확대될 전망이다.

LNG직도입협회는 15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소피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비롯해 SK E&S·GS에너지·포스코에너지·보령LNG터미널·국제가스연맹 등 주요 민간 천연가스 직수입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NG직도입협회는 LNG산업 진흥과 더불어 민간 천연가스 직수입사가 영향력을 강화하고 국가 탄소중립정책·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민간기업의 LNG 직수입량은 지난 2020년 920만2000톤(t)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LNG 민간 직수입 비중은 △2013년 3.5% △2017년 12.3% △2018년 13.9% △2019년 17.8% △2020년 22.4%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사업자들이 산업 정책·제도 개선을 위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협회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시점이다.

박 차관은 “탄소중립 이행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재편 과정에서 천연가스 등 에너지원의 수급이 중요해졌고 동시에 민간 천연가스 직수입사들의 역할이 커졌다”며 “LNG직도입협회는 원활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기존 사업자와의 물량교환 등 다양한 협력을 진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SK E&S·GS에너지·포스코에너지 3사는 협회 대표 회장사를 맡는다. 주요 참여 회원사는 파주에너지서비스·나래에너지서비스·GS파워·GS EPS·보령LNG터미널 등이다.

LNG직도입협회는 △LNG 산업 발전 연구 △LNG 산업 협력 네트워크 구축 △전문인력 양성 △LNG직도입 정책 연구·제안 △LNG 기술·운영 고도화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LNG 민간 직수입사들은 LNG직도입협회 출범을 계기로 한국가스공사의 천연가스 주배관 민간개방과 이용확대를 위한 법·제도 개선에 나서는 등 영향력을 확대한다.

LNG직도입협회는 궁극적으로 △친환경 LNG 생태계 조성 △탄소중립 이행 △국내 에너지 수급 안정화 △천연가스 산업 발전 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강남훈 LNG직도입협회 부회장은 “민간 LNG 직도입은 LNG 도입비용 절감, 산업경쟁력 강화와 국가에너지 수급 안정에 기여해왔다”며 “앞으로 협회가 중심이 돼 LNG산업 발전 연구와 정책개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서 이우석 현대경제연구원 혁신성장연구실장은 ‘천연가스 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을 발표했다. 김성복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장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경제와 천연가스 역할’을 설명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