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증병상 가동률 87%… 병상 여력 한계
수도권 중증병상 가동률 87%… 병상 여력 한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2.0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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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확진자 증가로 병상 여력도 한계에 달하고 있다.

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727명이다. 1일부터 엿새 연속(723명, 733명, 736명, 752명, 744명, 727명) 700명 이상의 위중증 환자가 나왔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수도권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6.6%다. 총 병상 794개 중 688개사 사용 중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89.1%(349개 중 311개 사용), 경기 82.8%(366개 중 303개 사용), 인천 93.7%(79개 중 74개 사용)다.

서울과 인천은 전날 병상 가동률이 91.1%였지만 이날 서울은 다소 낮아지고 인천은 높아졌다.

중환자 병상은 입퇴원 수속과 여유 병상 확보 등으로 100% 가동되기 어렵다. 의료 인력도 병원별로 한정적이어서 병상이 남아있더라도 환자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현 병상 가동률은 사실상 포화상태라고 봐야한다는 게 의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비수도권 병상도 부족하다. 비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9.1%(443개 중 306개 사용)이다. 강원은 여분의 병상이 없는 상태고, 경북, 세종은 각 1개만 남았다. 대전과 훙북, ㅜㅇ남도 2개만 남았다.

전국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8.1%(576개 중 392개 사용)다. 준증환자는 중증환자보다 병세가 약하나 병상 활용이 뒷받침되지 않을 시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경증 환자가 입원하는 전국 감염병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72.3%다. 3213개의 병상이 남아있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67.0% 환자 5581명이 입소할 수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병상 배정 대기자는 총 1012명이다. 수도권에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대기자 수는 982명이다.  대기자 547명(55.7%)은 70세 이상이다. 비수도권 병상 대기자는 30명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