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왕피천공원에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기억을 담다
울진, 왕피천공원에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기억을 담다
  • 권기철 기자
  • 승인 2021.11.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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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엑스포 기념공간 조성...새로운 명소 기대

경북 울진군은 왕피천공원에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기념공간을 조성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주민들의 휴식처 및 관광지 역할을 하고 있는 왕피천공원은 지난 2005년, 2009년 2회에 걸쳐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개최한 장소로, 당시 지역주민과 공무원, 관계기관 등 군 전체가 하나 되어 1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이 했지만 기념할 만한 장소가 없어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왕피천 공원을 관리하고 있는 시설관리사업소는 주민들의 열망을 담아 지난해 부터 계획을 수립해 올해 1월 설계에 착수, 장소 선정 및 형태, 자료 수집 등의 과정을 거쳐 11월 준공했다.

조성된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기념공간은 왕피천공원 내 주광장 측면에 위치한 약 350㎡ 넓이의 농업엑스포 주캐릭터인 ‘농군이, 농심이’대형 조형물이 설치했던 곳으로, GRC공법을 활용해 조형미를 더한 실내전시공간을 조성해 당시 사용 물품과 기념품 등을 전시했고, 왕피천공원 히스토리와 2005·2009 엑스포 사진과 기사, 친환경 농업 관련 정보 등을 전시했다.

또한, ‘농군이, 농심이’를 친근감을 주는 조형물로 제작해 포토존을 조성했고, 산재되어 있던 기념 조형물(엠블럼, 엑스포 공원 비석)을 옮겨와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손병수 시설관리사업소장은 “왕피천공원은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라는 큰 행사를 진행하면서 조성된 공간으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며 “엑스포를 기억하고 추억하며 더욱 발전하는 왕피천 공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ck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