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경기점, 매출 20% 신장…리뉴얼 효과 '톡톡'
신세계 경기점, 매출 20% 신장…리뉴얼 효과 '톡톡'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11.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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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4회 걸쳐 리뉴얼…지하1층 명품관 등 차별화
방문객 30% 경기 외 지역…경기 남부권 쇼핑 랜드마크
경기점 6층 생활전문관[사진=신세계]
경기점 6층 생활전문관[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이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경기 상권에 없던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와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경기 남부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11일 신세계에 따르면, 경기점은 지난해 11월 스포츠 전문관으로 시작해 올해 2월 체험형 생활 전문관, 7월 식품전문관, 10월 명품관 등 1년 동안 총 4회에 걸쳐 리뉴얼을 완성했다.

그 결과 경기점의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20% 신장했다.

신세계는 업계 처음으로 지하 1층에 명품관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혁신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했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실제 지난달 명품관 리뉴얼 후 주요 소비층인 3040세대가 늘어나면서 여성패션과 골프 장르까지 각각 15%, 13% 신장했다. 특히 경기점 처음으로 입점한 마르니, 막스마라, 메종마르지엘라, 제이린드버그, 어뉴골프 등 3040세대가 좋아하는 브랜드가 매출을 견인했다.

식품·생활 카테고리에서도 당초 계획보다 15% 이상의 매출을 초과 달성하며 연관 구매가 이어졌다. 지하 1층 이마트로 이어지는 연결통로를 3개월 만에 정상화하며 이마트 소비자도 30%가 유입되며 시너지 효과를 누렸다.

또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식품관 유료 멤버십 ‘신세계 프라임’은 론칭 한 달 여 만에 1000명이 넘는 회원을 모집했다.

신세계는 경기점이 주변 상권인 경기 남부 외에도 서울과 충청 지역에서도 찾아오는 소비자가 약 30%에 달하며 지역의 쇼핑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는 이에 맞춰 신규 럭셔리 브랜드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 초 발렌시아가가 확장 이동 오픈했다. 아울러 이달 중 로에베와 발렌티노 등이 문을 열고 기존에 있던 루이 비통과 구찌 등도 리뉴얼을 앞두고 있다.

경기점은 이런 가운데 이달 5일 300여평 규모로 2층 여성패션 장르를 새롭게 선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 브랜드 델라라나를 포함해 르베이지, 구호 등 기존에 있던 12개 여성패션 브랜드를 3층에서 2층으로 모았다.

신세계는 내년 3월까지 1200여평 규모의 여성패션 매장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순민 경기점장(상무)는 “단계적인 리뉴얼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브랜드와 콘텐츠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쇼핑 공간의 혁신으로 경기 남부권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