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사파리에 있는 사자 4마리 코로나19 확진
싱가포르 사파리에 있는 사자 4마리 코로나19 확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1.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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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싱가포르 나이트 사파리에 있는 사자 4마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10일 연합뉴스는 동물수의청(AVS)이 전날 나이트 사파리의 아시아 사자 4마리가 8일 기침과 재채기, 무기력증 등 이상 증상을 보였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스 말을 빌려 보도했다.

사파리 측은 이상 증상을 보인 아시아 사자 4마리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했고 그 결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사자들은 사파리에서 일하는 직원 때문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확진된 사자 4마리는 동물조류법에 따라 별도 구역에 격리된 상태다. 트램을 타고 아시아 사자들은 관람하는 관광상품은 중단됐다.

AVS는 나이트 사파리를 운영하는 ‘만다이 야생동물 그룹’ 측과 긴밀히 협력해 사자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는 한편 나머지 사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각국에서 동물들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들리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워싱턴DC의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서 사자 6마리, 호랑이 3마리가 감염됐고 지난달에는 미국 덴버 동물원에서 사자 11마리가 델타 변이에 걸렸다.

태국에서도 개 3마리와 고양이 1마리가 주인한테서 코로나19에 전염됐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