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미래 해운 시황 변동 예측 연구논문', 국제 학술지 게재
캠코 '미래 해운 시황 변동 예측 연구논문', 국제 학술지 게재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11.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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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가-운임 이론적 관계 활용, 해운업 투자 및 리스크 관리 방안 제시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선박 가격과 해상운임의 비율(선가-운임 비율)을 통해 미래 해운 시황 변동을 예측한 연구논문을 SSCI(Social Science Citation Index, 해외학술지인용색인)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고 8일 밝혔다.

캠코와 한국해양대학교가 공동 수행한 이번 연구는 선가와 운임의 이론적 관계를 활용해 해운 시황 변동을 바탕으로 미래 해운 시황 예측에 따른 해운업 투자와 리스크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캠코는 이번 연구를 통해 건화물(乾化物, dry cargo) 중고선 선가-운임 비율은 장기적으로 고점 또는 저점에서 중간을 향해 돌아가는 '평균을 향한 회기' 사이클 현상(평균회귀현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평균을 기준으로 선가-운임 비율 등락 98.4%는 선가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재 선가-운임 비율과 평균값 차이를 통해 해운 시황 파악(현재 선가가 운임 대비 고평가(또는 저평가)됐는지 사이클상 위치 파악)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미래 선가 변화에 대한 예측(현재 선가-운임 비율 평균회귀현상으로 미래 선가 하락(상승) 가능성 예측)도 할 수 있다는 시사점을 도출했다.

캠코는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선가-운임 비율분석을 통해 선가가 운임대비 저평가 또는 고평가됐는지 국면 파악이 가능하게 되면서, 평균회귀를 고려해 투자 및 리스크 관리 전략을 펼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흥식 캠코 사장 직무대행은 "코로나19 이후 해운시장은 글로벌 환경 규제 등 구조적 변화를 맞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캠코는 앞으로도 해운 시황에 대응해 중소해운사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지난 2009년부터 28개 해운사 선박 125척에 1조8152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해 국적선사 소유 선박의 해외 헐값 매각을 방지하는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해운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