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업계 첫 '20·30 VIP 전용 라운지' 오픈
현대백화점, 업계 첫 '20·30 VIP 전용 라운지' 오픈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10.15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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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더현대 서울·판교점에 '클럽 YP 라운지' 첫 선
기존 VIP 라운지와 디자인·운영 방식 차별화
[=현대백화점]
클럽 YP 라운지 조감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국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영 앤 리치(Young&Rich·젊은 부유층)’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백화점업계 첫 20·30 전용 VIP 멤버십 프로그램을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에 이들을 위한 전용 라운지까지 만든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업계 처음으로 15일 더현대 서울과 판교점에 30대 이하 VIP를 대상으로 한 ‘클럽 YP 라운지’를 열었다.

‘클럽 YP’는 젊음을 뜻하는 ‘영(Young)’의 앞 글자와 우수고객을 뜻하는 ‘VIP’의 마지막 글자를 따 조합한 것으로 1983년생(한국 나이 39세) 이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VIP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현대백화점카드로 3000만원 이상을 구매하거나 기부 우수자, 봉사활동 우수자 등이 가입 대상이다. 일정 기간의 구매 실적에 근거해 다음 분기나 다음 연도에 혜택을 제공하는 보통의 VIP 프로그램과는 달리 가입 신청한 다음날부터 바로 발렛파킹 서비스, 명품 구매 시 6개월 무이자 서비스 등 VIP 혜택이 제공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MZ세대의 SNS 명소로 자리 잡은 더현대 서울과 국내 최단 기간 연매출 1조를 돌파한 판교점에 클럽 YP 라운지를 선보이는 건 두 점포를 국내 백화점 업계를 대표하는 MZ세대의 ‘힙플레이스’로 만들려는 전략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콘텐츠와 마케팅에 집중해 금융·증권사가 밀집돼 있는 여의도 상권과 IT기업이 몰려있는 판교 상권의 잠재 구매력이 높은 젊은 소비자들을 고정 고객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에 문을 여는 클럽 YP 라운지는 기존 VIP 라운지와 비교해 디자인과 운영 방식에 있어 차별화를 꾀했다.

우선 더현대 서울과 판교점에 여는 라운지 모두 스페인 출신의 산업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Jaime hayon)이 직접 디자인했다.

하이메 아욘은 지난 2013년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으로부터 ‘가장 창의적인 아이콘’에, 2018년에는 ‘가장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 100인(TIME 선정)’에 각각 선정된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문을 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의 스토리텔링형 문화·예술 공간 ‘모카가든’을 직접 디자인하기도 했다.

하이메 아욘은 클럽 YP 라운지에 파랑·노랑·초록 등 강렬한 원색(原色) 계통의 색상을 사용했다. 또 스페이스원 모카가든처럼 디자이너 특유의 감성이 녹아 있는 독특한 형태의 조각상도 설치했다.

현대백화점은 이에 대해 인스타그램 등 SNS에 인증샷을 게재하는 문화에 익숙한 MZ세대의 성향을 겨냥해 공간 구성과 디자인을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리셉션 데스크가 오픈된 것도 클럽 YP 라운지의 특징 중 하나다.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는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끌기 위한 의도다.

현대백화점이 이처럼 20·30을 대상으로 VIP 멤버십을 도입하고 전용 라운지까지 운영하기로 한 것은 이들의 소비력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 현대백화점에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30대 이하 소비자의 명품 매출 신장률은 48.2%로 전체 평균(38.2%)의 1.2배가 넘는 수준이다.

명품을 구매한 전체 소비자 가운데 30대 이하의 비중은 지난해 42.2%에서 올해 48.7%로 증가해, 전체 명품 구매 중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과 판교점 외 주요 점포에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클럽 YP 라운지를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양명성 영업전략담당(상무)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에는 클럽 YP 라운지를 통해 명품 신상품 쇼케이스나 소규모 파티 등 MZ세대가 선호할 만한 이벤트도 운영할 예정”이라며 “MZ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차별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앞으로도 국내 유통업계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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