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새역사 썼다, 213억달러 '역대급 수출'…반도체가 '절반'
ICT 새역사 썼다, 213억달러 '역대급 수출'…반도체가 '절반'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10.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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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연속 200억달러 돌파…반도체는 5개월 연속 100억달러 상회

ICT(정보통신기술)가 수출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 2개월 연속 200억달러 수출과 함께 사상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코로나19를 오히려 비대면 경제 기회로 만든 반도체가 수출을 주도했다는 뷴석이다. 반도체는 ICT수출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삼성 폴더블폰이 주도한 휴대폰은 20%가량 수출량이 늘었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ICT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1.1% 증가한 21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월 수출액 1위는 물론 16개월 연속 증가세도 함께 기록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디지털 전환 확대로 주력시장과 주력품목에서 모두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반도체 패털은 6개월 연속, 휴대폰은 3개월 연속, 컴퓨터‧주변기기는 4개월 연속 두자리 증가율을 나타냈다.

[표,그래프=과기정통부]
9월 ICT수출액.[표,그래프=과기정통부]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122억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대비 27.4% 증가하며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또한 5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상회했다.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79억5000만달러)와 시스템 반도체(37억5000만달러)가 동반 상승한 요인이다. 시스템반도체는 역대 최고 수출액이다.

휴대폰은 전년 동월대비 19.6% 증가한 12억1000만달러를 나타냈다. 하반기 출시한 삼성 폴더블폰이 100만대 이상 판매한 효과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및 고부가가치 부품의 수요가 확대되며 완제품은 3억3000만달러를 수출했다.

디스플레이는 15.7% 증가한 24억4000만달러를 수출했다. 국내기업들의 LCD 생산 축소에도 불구 수요확대에 따른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16억2000만달러) 호조로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OLED 수출은 이미 2021년 9월 누적 100억7000만달러를 기록, 4년 연속 수출 100억달러를 조기에 달성하게 됐다.

컴퓨터‧주변기기는 50%가량 증가세를 보였다. 보조기억장치(SSD)를 중심으로 한 주변기기 (17억3000만달러) 수출이 확대되며 총 19억2000만달러를 달성, 역대 월 수출액 중 1위 실적을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주요 5개국인 중국, 일본, 미국, 유럽연합, 베트남에서 주요 품목이 모두 증가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