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안보실장 회담…“북한 적대시 정책 없다는 미국측 진정성 재확인”(종합)
한미안보실장 회담…“북한 적대시 정책 없다는 미국측 진정성 재확인”(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0.1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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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이 없다는 미국 측의 '진정성'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담한 자리에서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나서 협상을 해나가겠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강조했다.

미국 측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를 강조해온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국방발전전람회 연설에서 “미국이 우리 국가에 적대적이지 않다는 신호를 빈번히 발신하고 있지만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 수 있는 행동적 근거는 하나도 없다”면서 미국의 대북정책을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미국 측이 북한이 대화에 응한다면 모든 관심 사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한미 안보실장은 한미가 각급에서 대북 관여를 위한 외교적 노력 등 북한 문제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게 구체적인 대북 관여 방안에 대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양측은 한미 관계가 역사상 최상의 수준이라는 데 공감했다. 또 지난 5월 워싱턴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을 '미래를 향한 포괄적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한 이후 백신, 기후변화, 신기술, 반도체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후속 조치가 착실히 이행되고 있다고 긍정정익 평가를 내놨다.

아울러 주요 글로벌 현안,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한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할 것을 다짐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