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재 호텔 ‘오징어 게임’ 마케팅 화제…“최후 1인 500만원 지급”
지방 소재 호텔 ‘오징어 게임’ 마케팅 화제…“최후 1인 500만원 지급”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10.12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사진=넷플릭스/연합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사진=넷플릭스/연합뉴스)

넷플릭스(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활용한 마케팅이 등장했다.

12일 강릉 소재 한 대형 호텔은 최후의 1인에게 500만원을 지급하겠다며 ‘오징어 게임’을 활용한 마케팅에 나섰다.

해당 호텔의 ‘오징어 게임’은 참가 신청을 받아 오는 24일 호텔 인근 야외 소나무 숲에서 500만원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다.

호텔은 게임 전 참가자들에게 초대장을 발송하고, 게임이 진행되는 시간과 장소를 공지할 계획이다.

해당 호텔에서 진행되는 ‘오징어 게임’은 드라마보다 적은 4가지로 구성됐으며 각 게임에서 패배할 경우 탈락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게임에 불참할 경우에도 자동 탈락되며, 게임 진행 요원의 안내에 따르지 않을 경우에도 탈락한다.

호텔 측은 1라운드 게임으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2라운드 ‘줄다리기’, 3라운드 ‘설탕 뽑기’, 4라운드 ‘딱지치기’ 순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4가지 게임을 거쳐 최후의 1인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우승자는 모든 게임을 마친 후 공개될 예정이다.

호텔 측 관계자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의 참가 자격은 투숙객을 비롯해 비 투숙객도 관계없이 참가할 수 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열풍에 힘입어 드라마 속에서 화제가 된 '달고나' 판매량이 급증하는가 하면 프랑스에서 '달고나'가 인기를 끌고, 중국 온라인 쇼핑몰(타오바오)에서는 '달고나'를 판매하기도 했다. 

또 브라질의 한 신문은 '오징어 게임'의 인기와 내용 등을 자세하게 소개하면서 제목을 '오징어 게임'이 아닌 '라운드 6'으로 소개했다. 브라질에서 사용하는 포루투갈어로 오징어가 '룰라'인데 이는 내년 대선 출마가 확실해 보이는 좌파 성향 정치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에서도 '오징어 게임'에 대해 언급해 드라마 인기의 파급력을 보여줬다. 

북한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12일 '약육강식과 부정부패가 판을 치는 패륜패덕 남조선 사회의 실상을 폭로하는 TV극 '오징어게임'이 방영돼 남조선 인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며 남한 사회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다만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집중조명되고 있다는 사실은 전하지 않았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