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논의’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비난…“명백한 이중기준” 반발
北, ‘미사일 논의’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비난…“명백한 이중기준” 반발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10.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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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장 명의 담화…“공정성‧객관성‧형평성에 대한 부정”
(사진=연합뉴스)
유엔안보리 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최근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과 관련해 비공개 긴급회의를 소집한 것과 관련해 “명백한 이중기준”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철수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은 담화에서 “유엔 안보리가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대규모 합동군사연습과 빈번한 공격용 무기 시험들에 대해선 함구무언하면서도 북한의 정상적‧계획적 자위적 조치들을 걸고든 것은 유엔 활동의 생명인 ‘공정성‧객관성‧ 형평성’에 대한 부정이며 명백한 이중기준”이라고 비난했다.

조 국제기구국장은 “안보리가 공개적이든, 비공개적이든 북한의 정당한 주권행사를 취급한 것은 북한의 자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무시이며 난폭한 침해”라면서 “이는 용납 못할 엄중한 도발로 자위권을 포기하라는 것이다. 이는 곧 북한을 주권국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권국가의 생존권 및 발전권을 엄중히 침해하는 불공정, 비법적인 유엔 결의를 인정해본 적은 없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번에 위험한 시한탄을 만지작거린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조 국장은 또한 “미사일 시험발사는 안전한 공해상에서 진행됐으며, 주변 국가들의 안전에 어떤 위협 및 위해를 준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북한에 대한 이중기준과 적대정책 철회”를 강조한 바 있다.

조 국장도 이를 언급하며 “유엔 안보리가 향후 강도적인 미국식 사고와 판단에 치중해 이중잣대를 가지고 북한의 자주권을 재차 침해하려 드는 경우, 그 후과가 어떠하겠는가는 스스로 잘 생각해라”고 경고했다.

북한이 지난달 28일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을 시험 발사하자 유엔 안보리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었다. 다만 중국, 러시아의 반대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공동성명 채택은 이뤄지지 않았다.

vietnam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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