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드론 택시' 현실화…정부, 운용전략 마련
2025년 '드론 택시' 현실화…정부, 운용전략 마련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9.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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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운용개념서 1.0' 발간
초기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회랑(回廊, Corridor) 개념도. [이미지=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운용개념서 1.0]
초기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회랑(回廊, Corridor) 개념도. [이미지=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운용개념서 1.0]

정부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전용 하늘길을 마련하고, 오는 2025년 서울 도심 내 ‘드론 택시’ 상용화를 가시화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UAM 상용화 서비스 운용전략과 시나리오를 담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운용개념서 1.0’을 공식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운용개념서에는 K-UAM 상용화에 대한 단계별 운용전략, 이해관계자의 역할과 책임, 정상·비정상 상황에서 운용시나리오 등이 담겼다.

특히 운용개념서는 전용 하늘길인 UAM 회랑(回廊, Corridor) 등 3차원 도심 교통체계 운용 구상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운용개념서는 △초기(2025∼2029년, 기장 조종) △성장기(2030∼2034년, 원격 조종) △성숙기(2035년 이후, 자율비행) 등 3단계 발전전략을 제시한다.

다만 국토부는 성장기에도 비상시 승객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기내에 안전관리자가 탑승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UAM은 활주로 없는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를 환승센터, 버스정류장처럼 활용하며 도심 저고도 공역 300∼600미터(m)를 운항한다.

또 그동안 국가가 전담하던 공항시설 운영과 항공교통관제 서비스 대신 버티포트 운영과 UAM 교통 관리 업무가 새로 도입된다. 이에 따라 민간도 버티포트 운영자와 UAM 교통관리서비스 제공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UAM 회랑은 버티포트를 시·종점으로 한 통로 형태로 만들어진다.

회랑은 상용화 초기 고정된 형태로 일부만 운영되지만 버티포트와 노선 수가 늘면 다수의 회랑이 복잡한 네트워크 형태가 된다. 성숙기에는 비행계획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동적 회랑망으로 진화한다.

운용개념서에는 이용자가 UAM에 타고 내리는 주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다각도로 분석해 각 이해관계자가 수행할 상호 관계 등을 정리했다. 또 악천후, 기기고장 등 비정상 상황에 대비한 대응계획도 운용개념서에 포함됐다.

정책공동체 ‘UAM 팀코리아’ 위원장인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은 “UAM 팀코리아와 함께 국토부가 중심에 서서 안전하고 편리한 첨단 도심교통체계인 UAM을 조기 상용화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