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장기기증 활성화 공로 ‘복지부장관 표창’
전북대병원, 장기기증 활성화 공로 ‘복지부장관 표창’
  • 송정섭 기자
  • 승인 2021.09.2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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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철 병원장. (사진=전북대병원)
유희철 병원장. (사진=전북대병원)

전북대학교병원이 장기기증 활성화를 도모하고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27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장기기증 등 유공자 단체 부문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은 2009년과 2012년에 이은 3번째 수상이다. 

전북대병원은 1998년 5월 첫 번째 뇌사자관리를 시작으로 2005년 7월 뇌사판정대상자관리전문기관 지정을 받은 후 더욱 적극적인 기증자 발굴에 힘써왔다. 현재까지 230여명의 뇌사자를 발굴 및 관리해 총 820여건의 장기를 기증받아 전국의 이식대기자에게 이식 수술을 가능토록 기여해왔다.

특히 장기적인 코로나 19 여파로 전국적으로도 뇌사자 장기기증이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감소한 추세인 상황에서도 올해 7월말 현재까지 9명의 뇌사기증자를 발굴 관리해 전국 최우수 실적을 올렸다.

실제 평상시 중환자실 환자 모니터링을 통해 뇌사추정 환자를 발굴하고 진료과 담당 의료진과 이식센터 담당교수가 협의해 신속하게 보호자 면담을 시행하고 가족기증 동의 이후에는 응급으로 이루어지는 각종 검사와 뇌사조사, 뇌사판정과 이식수술까지 신속하게 시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전북대병원은 올해 현재까지 230여명의 뇌사자를 발굴 및 관리해 총 820여건의 장기를 기증받아 전국의 이식대기자에게 이식 수술이 가능하게 했으며 간이식 110여건 신장이식 610여건을 시행했다.

혈액형 불일치 장기이식 수술 등 고난도의 이식수술과 이식 수술 후 관리를 통해 매년 시행되는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의 뇌사판정대상자관리전문기관 대상 평가에서도 권역별 최우수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장기이식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식 교수는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의료진에게는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을, 병원 고객 대상으로는 생명나눔 장기기증 홍보캠페인을 계획에 시행하고 있으면서 “슬픔을 딛고 환자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고인과 가족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이번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은 기증자 관리와 이식수술 업무에 대한 의료진과 직원들의 투철한 사명감과 노력, 숭고한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을 주신 기증자의 큰 사랑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충청·호남 지역 최고의 이식 의료기관으로 역할을 다하고 지역사회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전북본부/송정섭 기자

swp207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