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빈 페트병으로 에코백·유니폼 업사이클링"
롯데칠성음료 "빈 페트병으로 에코백·유니폼 업사이클링"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9.0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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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순환경제 구축 'Re:Green 자원순환 캠페인' 전개
거래처 11곳 수거함 지원·회수, 고품질 재생원료 사용
롯데칠성음료의 페트병 자원순환 과정.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의 페트병 자원순환 과정.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외식 거래처에서 소비된 아이시스 생수 페트병을 직접 회수해서 에코백·유니폼 등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Re:Green(리그린) 자원순환 캠페인’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고 6일 밝혔다.

롯데칠성의 Re:Green 자원순환 캠페인은 석유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경제를 구축하고자 추진되는 것이다. 특히 친환경 경영뿐만 아니라 소비자와 거래처, 재활용 업체와 상생하는 사회적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기획됐다는 게 롯데칠성의 설명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이에 지난 7월부터 송추가마골과 코다차야 등 서울시내 11개 거래처(송추가마골 4개 점포, 코다차야 3곳, 화사랑화로구이 송파점, 동달식당 강남본점 등)와 손잡고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해당 거래처에는 투명 페트병을 별도 배출할 수 있는 수거함을 지원하고 롯데칠성음료 배송담당자가 새 음료를 배송하면서 빈 페트병을 직접 회수하고 있다. 

회수된 빈 페트병은 폐플라스틱 회수선별업체 ‘보은수지’를 통해 고품질 재생원료로 사용되는 투명 페트병만 선별·압축된 후, 업사이클링 제품 원료로 사용되는 플레이크(Flake, 분쇄된 플라스틱 조각)로 만들어진다. 

롯데칠성음료는 또, 재생원료를 활용한 에코백 굿즈 뿐만 아니라 앞치마 등 거래처 판촉물로 선보인다. 오는 10월엔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와 손잡고 업사이클링 유니폼을 제작해 영업사원에게 지급하는 등 다양한 자원순환 굿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칠성은 앞으로 빈 페트병 회수 거래처를 수도권으로 확대하고 온라인 공식몰 ‘칠성몰’의 생수 홈서비스 구독자를 대상으로 ‘페트병 회수 신청 서비스’ 홍보에도 나서는 등 빈 페트병 회수 규모를 더욱 키워나갈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Re:Green 캠페인은 환경을 최우선의 가치로 둔 경영활동의 일환이자 진정성 있는 친환경의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아이시스 무라벨 생수 국내 최초 출시, 플라스틱 부산물 활용한 rPET 도입 등 한 발 앞선 친환경 행보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