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접종률 높아지면 인원제한 완화… 영업 정상화의 길로"
文 "접종률 높아지면 인원제한 완화… 영업 정상화의 길로"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9.0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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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세 지속되는데 내수 회복세 더뎌"
"백신 접종서도 앞서는 나라 얼마 남지 않아"
전 국민의 약 88%가 1인당 25만원씩 받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재난지원금) 지급 절차가 시작된 6일 서울 마포구 재래시장의 한 가게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 문구가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전 국민의 약 88%가 1인당 25만원씩 받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재난지원금) 지급 절차가 시작된 6일 서울 마포구 재래시장의 한 가게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 문구가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대로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원 제한을 완화하는 등 앞으로 점점 더 영업 정상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내세웠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정부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고강도 방역조치를 연장하고 있지만, 최대한 빨리 일상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표에 대해 한마음을 갖고 있다"며 이렇게 부각했다.

문 대통령은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내수 회복세가 더딘 것이 민생의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특히 대면 서비스업과 관광·문화업, 소상공인과 자영업 하시는 분들에게 고통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표명했다.

그러면서도 "다행스럽게도 국민의 적극적 참여 덕분에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1차 접종자 수가 3000만명을 넘어서며 18세 이상 성인의 접종률이 70%에 다가가고 있고, 접종 완료율도 40%를 넘어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최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접종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백신 접종에서도 앞서가는 나라가 되는 것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만큼 코로나 상황이 진정돼 나가면 방역과 일상을 조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역 체계로의 점진적인 전환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전국민 88%에게 지급하는 국민지원금을 두고선 "이번에도 힘든 시기를 건너고 있는 분께 조금이나마 위로와 격려가 됐으면 한다"며 "특히 취약계층과 전통시장, 동네가게, 식당 등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되고 민생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우리 수출이 회복을 넘어 대한민국 수출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며 "양적인 면에서 놀라운 성장세와 함께 질적인 면에서도 한국 경제의 강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덧붙여 "코로나 위기 속에서 한국 경제는 더욱 강한 경제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디지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면서 시대적 대세인 친환경·저탄소 경제 전환에 사활을 걸고 속도를 높여나간다면 우리 수출 산업의 미래 경쟁력은 더욱 막강해질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