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메타버스' 면접 도입…MZ세대 친밀감↑
롯데푸드, '메타버스' 면접 도입…MZ세대 친밀감↑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9.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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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더타운' 활용 대학생 마케터 비대면 선발
사무공간 그대로 본뜬 가상공간서 현장감 전달
롯데푸드가 대학생 마케터 ‘히든서포터즈’ 20기 선발 면접에서 도입한 메타버스 가상공간. [사진=롯데푸드]
롯데푸드가 대학생 마케터 ‘히든서포터즈’ 20기 선발 면접에서 도입한 메타버스 가상공간. [사진=롯데푸드]

롯데푸드는 비대면 확산에 맞춰 처음으로 ‘메타버스(Metaverse)’를 활용해 대학생 마케터를 선발했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 말로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에겐 익숙한 개념이다. 

롯데푸드는 최근 자사 대학생 마케터 프로그램 ‘히든서포터즈’ 20기 선발 면접에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Gather Town)’을 접목했다고 6일 밝혔다. 

롯데푸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활동이 제한된 가운데 MZ세대에 친숙한 메타버스를 대학생 마케터 면접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장소를 재현한 가상공간에서 메타버스 캐릭터를 통해 이뤄지는 비대면 활동도 대면 활동 못지않은 현장감을 전달할 수 있을 거라 판단해서다.

롯데푸드는 메타버스 면접을 위해 본사 공간을 그대로 본떠 메타버스에 꾸몄다. 마케터 지원자는 롯데푸드의 사무공간을 구현한 가상 대기실에서 준비를 하고, 차례가 되면 면접장 공간에 입장해 화상 면접을 봤다. 지원자들은 면접을 기다리며 롯데푸드의 가상 사무공간을 둘러볼 수도 있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실제 사무공간과 비슷하게 메타버스 공간을 꾸며 지원자들이 면접 대기 중에도 긴장감을 풀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일반적인 비대면 면접보다 현장감 있고 친근한 느낌이 들어 재미있게 면접을 봤단 지원자들 소감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푸드의 히든서포터즈 20기는 앞서 3일 발대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6개월간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콘텐츠 마케팅과 설문·인터뷰를 통한 MZ세대 의견 개진, 트렌드 분석 바탕의 마케팅 전략 수립과 신제품 아이디어 개발 팀 프로젝트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