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생활가전 유망 스타트업 발굴…미래경쟁력 강화
LG전자, 생활가전 유망 스타트업 발굴…미래경쟁력 강화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9.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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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LG 홈 테크 이노베이터' 개최
LG 홈 테크 이노베이터 2021 포스터.[이미지=LG전자]
LG 홈 테크 이노베이터 2021 포스터.[이미지=LG전자]

LG전자가 세계 시장을 선도 중인 생활가전 분야의 미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나선다.

LG전자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생활가전 분야의 스타트업을 뽑는 ‘LG 홈 테크 이노베이터(LG Home Tech Innovator)’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국내 스타트업 이벤트 플랫폼인 이벤터스 홈페이지를 통해 30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생활가전 사업은 일상생활 속 의식주와 직결되는 제품의 특성상 실제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LG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제조사가 아닌 소비자 관점에서 생활가전 제품에 특화된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들을 발굴할 계획이다.

모집 분야는 디지털 전환(DX), 신사업 관련 기술, 제품, 사업모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이다. △LG 가전, 스마트홈 플랫폼인 LG 씽큐 앱과 연계할 수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 △LG 가전과 연계해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혼합현실(MR, Mixed Reality) 등을 구현할 수 있는 메타버스 기술과 사업화 모델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생활가전 관련 부품기술과 액세서리 사업모델 △세대별, 공간별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신 가전제품 아이디어 △기후변화, 자원순환 등 환경 리스크 대응을 위한 사업화 기술과 아이디어와 관련된 스타트업들이 대상이다.

LG전자는 지원한 팀 중 최대 10개의 과제를 선정하고 약 3개월 동안 콘셉트 증명(PoC) 과정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제품(Demo) 등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화지원금도 1000만원까지 제공한다.

내년 초에는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털(VC) 등 스타트업 투자자들과 함께 사업성 관점에서 평가해 최대 3개 팀을 최종 선발한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에겐 앞으로 사업화 과정에서 LG전자의 파트너임을 마케팅 등에 대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격증명인 ‘LG 홈 크루’ 멤버십이 부여된다. 사업 노하우와 기술 멘토링을 통해 신속한 사업화와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LG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생활가전 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LG전자만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모는 기존 지분 투자방식이 아니라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육성해 전략적으로 상생 협력하는 벤처 클라이언트(Venture Client) 모델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한 파트너를 확보한다. 또 스타트업은 LG전자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다양한 지원을 받으며 기술과 사업모델을 빠르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 된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부사장)은 “역량 있는 스타트업들을 발굴해 가전명가 LG전자와 함께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을 이끌어 나갈 미래의 핵심 파트너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