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산물 '국산' 둔갑…원산지 위반 물량 1t 웃돌아
일본 수산물 '국산' 둔갑…원산지 위반 물량 1t 웃돌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9.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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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성규 의원, 수산원 자료 공개…지난해만 116건
수산물 원산지 위반 유무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신아일보 DB]
수산물 원산지 위반 유무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신아일보 DB]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우리 국민의 경각심은 높지만 지난해 원산지 관련 표기위반 사례는 100건 넘게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맹성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남동구 갑)이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를 속이거나 표시되지 않아 적발된 건수는 총 11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유통·가공업체와 음식점, 시장을 조사한 것으로 물량으로 따지면 1.34톤(t)가량이다. 

이중 36건, 998킬로그램(㎏)은 원산지를 ‘국산’이나 다른 국가 수산물로 속인 경우였다. 원산지 자체를 표시하지 않거나 표시방법을 위반한 사례는 80건, 339㎏이었다. 

특히 일본산 참가리비와 참돔 등은 맨눈으로 봐선 국산 여부를 구별하기 어려워 위반사례가 자주 발생했다. 

맹성규 의원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일본산 수산물의 국민 경각심은 높은데 원산지 표시 위반은 줄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