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2020·2021 임단협 최종 타결…조합원 55% 찬성
르노삼성차, 2020·2021 임단협 최종 타결…조합원 55% 찬성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9.0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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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 합의안 찬반투표서 과반 수 이상 동의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는 1년여 만에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마무리 지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2020·2021년 임단협 통합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찬성률 55%로 가결됐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조합원 총회에서 진행된 찬반투표에서 대상자 총 1896명 중 과반 수 이상인 1002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7월6일 상견례 시작 이후 진행한 임단협 협상을 1년여 만에 매듭지었다.

앞서 노사는 지난 달 31일 13차 본교섭에서 미래 생존과 고용 안정을 위해 2020년 임단협과 2021년 임금협상을 통합 타결하기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했다.

노사는 막바지 논의를 이어간 끝에 그간 쟁점 사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며 기본급을 동결하지만 총 830만원의 일시 보상금을 지급하고 TCF(Trim·Chassis·Final) 수당 신설, 노사화합수당 한시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또 노사는 미래 생존을 위해 시행 중인 르노삼성자동차의 서바이벌 플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소모적 갈등이 아닌 노사간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노사는 내년 말까지 노사화합 기간으로 정하고, 협력적 노사관계로 전환하기 위한 기틀을 함께 마련해 가기로 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노사가 장기간의 갈등 상황을 봉합하고 지속적인 노사 화합을 약속함에 따라 XM3 유럽 수출 물량에 대한 원활한 공급 대응과 유럽에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이와 함께 최근 르노 그룹과 지리자동차 간 진행되었던 친환경차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 체결에 따른 르노삼성차의 미래 물량 확보 전망도 더욱 밝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