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어느 한 곳 성한 데 없는 나라… 정권교체로 정상국가 만들자"
정홍원 "어느 한 곳 성한 데 없는 나라… 정권교체로 정상국가 만들자"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8.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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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관위 출범… "훌륭한 후보 내는 게 1차 목표"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서 정홍원 선관위원장(전 국무총리)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서 정홍원 선관위원장(전 국무총리)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정홍원 전 국무총리는 26일 "어느 한 부분도 성한 데가 없는 '경우 없는 나라'가 됐다"며 정권교체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지도부의 선관위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지금 이 나라가 벼랑을 향해 달리는 마차처럼 느껴지고, 법치고 공정이고 어느 한 부분도 제대로 된 것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런 나라를 바로 세워 정상 국가를 만드는 데에는 오로지 정권 교체만이 길"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우리가 선거를 아주 공정하고 정대하게 치러서 훌륭한 후보를 내는 게 1차 목표이고,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공정이고, 나중도 공정"이라며 "(당내 경선을) 사심 없이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있던 이준석 당대표는 대선과 관련한 전권을 정 위원장에게 부여하겠단 점을 복기시켰다.

이 대표는 "다시 한 번 확인하지만 정 전 총리를 선관위원장으로 모실 때 제가 전권이란 단어를 반복해 썼다"며 "그 말은 정 전 총리께서 충분히 이 과정을 잘 기획하고, 관리하시고, 결과까지 책임질 수 있는, 우리 당이 내놓을 수 있는 최고 카드임을 어느 누구도 의심치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2012년 한나라당과 2013년 새누리당에서 공천관리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선관위에는 현직 당 사무처 지휘부가 전원 참여했다. 한기호 사무총장이 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고, 전략기획부총장엔 성일종 의원, 조직부총장은 김석기 의원이다. 홍보본부장은 김은혜 의원이 맡는다.

원외에선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정양석 전 당 사무총장, 김재섭 전 당 비상대책위원 등이 선관위원으로 내정됐다.

윤기찬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과 김경안 전 서남대학교 총장, 문상부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박영준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김기영 공인회계사도 선관위원으로 활동한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