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관위 출범… '역선택 방지 조항' 부심
국민의힘 선관위 출범… '역선택 방지 조항' 부심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8.2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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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필두로 첫 회의… 11월 본선 진출자 가린다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대선 예비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대선 예비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공식 출범한다. 여러 권한을 이용해 본선에 보낼 최종 대통령 선거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를 열고 당 선관위 출범을 의결한다. 

지도부는 앞서 선관위원장에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인선했다. 정 전 총리는 검사 출신으로, 2004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과 2012년 한나라당 공천(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 2013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경험이 있다. 같은 해 박근혜 정부에선 초대 총리를 지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1차 선관위 회의를 열고 선관위원 선임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당 선관위는 오는 11월 당 대선 후보 선출까지 당내 경선을 관리·운영한다. 앞서 이준석 당대표는 "정 전 총리에게 공정한 경선 관리와 흥행을 위한 전권을 부여할 계획"이라며 "정 전 총리를 중심으로 공정 경선과 흥행이 이뤄지도록 당 지도부는 뜻을 모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초 선관위원장엔 경선준비위원장을 맡은 서병수 의원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일각의 반대로 무산됐다. 경준위 체제 땐 정책토론회와 정견발표회를 두고 내홍까지 불거진 바 있다.

선관위가 출범하면서 야권 대선 정국도 본궤도에 올랐다. 당내 주자 간에는 정책과 자질을 두고 공방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선관위는 본선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여론조사에서의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두고 부심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은 역선택 방지 조항이 필요하단 입장이지만,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과 홍준표 의원 측은 반대 입장이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