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냈다.

시는 국가식품클러스터에 국내외 대표 식품기업 유치성과를 올리며 글로벌 첨단 식품산업의 메카로 비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시에 따르면 냉동식품 전문기업 천일식품㈜(대표 천석규),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K스마트코리아㈜(대표 임종왕)와 국가식품클러스터에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분양·입주 신청까지 완료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이들은 2023년까지 9만4883㎡ 부지에 총 818억 투자해 230명의 신규고용창출을 약속했다.

천일식품㈜는 1974년 법인을 설립해 국내 최초로 교자만두 양산체계 구축·생산을 통해 천만불 수출산업탑상 및 전국품질경영대회에서 대통령 금상을 수상하는 등 지난 50여년간 냉동식품 업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선두주자다.

천일식품은 볶음밥과 육가공, 면류 등을 제조하여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로 수출하는 냉동식품제조 전문기업으로 총 6만574㎡(1만8323평) 부지에 452억원의 투자해 내년 상반기 착공을 시작으로 23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하고 있으며 130여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K스마트코리아㈜는 2020년 법인을 설립해 한국의과학연구원에서 4세대 포스트바이오틱스 기술이전을 받아 당뇨, 항암, 면역 효과가 뛰어난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K스마트코리아㈜는 올해 하반기에 3만4909㎡(1만560평) 부지에 약 366억원을 투자해 생산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포스트바이오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서 현미동충하초, 녹차 카테킨 등을 이용한 유산균 파우더와 유산균 쌀 등을 제조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준공이 완료되면 100여명의 고용인원을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이들 기업들은 국가식품클러스터가 가지고 있는 농식품원료, R&D, 판로, 수출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제도를 활용하여 익산시, 농식품부, 전라북도,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새로운 성장 활로를 모색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극도로 위축된 경제 상황 속에서도 익산시에 단비 같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준 기업 대표들께 감사하다”며 “이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기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여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업 투자 환경 조성 및 애로사항 해소 등 아낌없는 지원과 협력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익산/김용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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