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매출' 컴투스, 비용증가에 영업익 감소
'역대 최고매출' 컴투스, 비용증가에 영업익 감소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8.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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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C2021·백년전쟁 월드챔피언십 추진…모바일 e스포츠 브랜드 구축
컴투스 CI.
컴투스 CI.

컴투스가 올해 2분기 역대 분기 최고매출을 달성했지만 마케팅·인건비 등 비용증가 탓에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컴투스는 12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15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분기 최고 매출이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1% 감소한 1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성장은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장기 흥행과 야구 게임 라인업의 지속 인기에 신작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의 성과가 더해진 덕분이다.

특히 컴투스의 글로벌 시장성과는 2분기에도 단연 돋보였다. 컴투스는 전체 매출의 77%인 1172억원을 해외 시장에서 달성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는 787억 원을 기록하는 등 세계 게임 산업의 격전지로 꼽히는 서구권 시장에서의 강세를 지속했다.

다만 2분기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대비 29.6%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줄었다. 영업비용 증가엔 백년전쟁 출시 등에 따른 마케팅비 영향이 제일 컸다. 전년 동기대비 마케팅비(449억원)는 112.8% 증가했고 인건비(256억원)도 26.1% 늘었다.

컴투스는 하반기에도 게임이 중심인 글로벌 종합 콘텐츠 IP 기업을 목표로 지속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의 e(이)스포츠 대회를 열고 서머너즈 워 IP의 강력한 e스포츠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은 지난 8일 진행한 글로벌 이벤트 대회에서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 경기들로 많은 유저의 호평을 받았다. 대회 하루 만에 영상 조회수 150만을 넘기며 글로벌 인기 e스포츠 종목의 탄생을 예고했다.

컴투스는 플랫폼 다각화와 사업제휴 등을 통한 신규 수익 창출도 추진한다. 글로벌 파트너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진출을 준비 중이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PC와 모바일에서 이용 가능한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에 서비스해 신규 이용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와 업무 협약을 토대로 유럽 시장에서 쿠키런: 킹덤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며 다양한 형태의 ‘윈윈(Win-Win)’ 사업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

컴투스는 전략적 투자 및 M&A를 통해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의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웹소설, 웹툰 등 텍스트 기반 원천 IP부터 영상, 메타버스, 금융과 게임에 이르는 강력한 콘텐츠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다각도의 투자를 진행해 왔다. 앞으로도 이 같은 미디어 트랜스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