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500명 안팎… 비수도권 4단계 격상 줄 잇나
오늘 1500명 안팎… 비수도권 4단계 격상 줄 잇나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8.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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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4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점점 더 거세지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의 전국 적용 여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수도권의 경우 오는 22일까지 4단계가 연장됐고, 비수도권에서도 대전과 부산 등이 이미 4단계로 격상했거나 격상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729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확진자 1729명은 주말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415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569명보다 154명 적었다.

따라서 15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2명)부터 33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고, 이날로 34일째가 된다.

수도권에서는 확산세가 정체국면을 형성하고 있는 반면 비수도권은 확진자 수와 비중이 계속해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전날 지역발생 확진자 1670명 중 수도권은 967명으로 57.9%, 비수도권은 703명으로 42.7%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4일부터 나흘 연속(628명→692명→628명→673명) 600명대를 이어가다 전날 700명 선을 넘었다.

정부는 전국적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당초 전날 종료될 예정이었던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2주 더 연장했다.

여기에 3단계가 시행 중인 비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자체적으로 단계 격상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이 지난달 27일 비수도권 광역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4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부산도 10일 0시부터 4단계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당면 목표는 향후 2주간의 거리두기 연장을 통해 수도권에서 뚜렷한 환자 감소세를 만들어내고, 비수도권은 증가세를 정체시켜 확산을 저지하는 것"이라며 "목표가 달성된다면 수도권의 경우 단계 하향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