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구미지역 수출액 114억400만 달러
상반기 구미지역 수출액 114억400만 달러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1.08.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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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85억3600만 달러 대비 33.6%↑
(사진=구미상공회의소)
(사진=구미상공회의소)

경북 구미상공회의소는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토대로 ‘2021년 상반기 구미지역 수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구미지역 상반기 수출액은 114억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85억3600만 달러) 대비 33.6%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올 상반기 경북 수출액은 206억2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81억6400만 달러) 대비 22.4% 상승한 가운데 이 중 구미는 55.4%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2019년 46.5%, 2020년 50.7%, 2021년 55.4%로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구미는 지난해 9월부터 올 6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10개월 연속 수출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지난해 11월부터 올 6월까지 두 자릿수의 증가폭을 기록하고 있다.

품목별 수출을 살펴보면, 상위 4개 품목의 상반기 수출액은 무선통신기기가 42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0.1% 증가, 광학기기는 11억2500만 달러로 59.0%, 반도체는 10억4900만 달러로 7.9%,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는 7억9200만 달러로 37.7%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 수출을 보면, 상위 4개국의 상반기 수출액은 중국이 51억2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 미국은 19억3600만 달러로 5.3%, 베트남은 6억4700만 달러로 15.5%, 홍콩은 4억4200만 달러로 19.6% 각각 증가했다.

구미 수출상위 4개 품목이 각각 어느 국가로 수출되는지 살펴보면, 1위 품목인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상반기 수출액은 중국이 16억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4.3% 증가, 미국은 12억9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각각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는 무선전화기와 무선통신기기부품으로 구성되는데, 무선전화기 수출액은 미국이 12억6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 영국은 2억6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3% 각각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부품’은 중국이 16억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9.5%, 베트남은 9000만 달러로 34.9% 각각 증가했다.

‘광학기기’는 중국이 11억1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0.7% 증가했는데, 이는 구미의 카메라모듈 생산업체의 물량증가에 따른 지속적인 설비투자 확대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중국이 4억5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3%, 홍콩은 3억1700만 달러로20.5% 각각 증가했는데, 이는 반도체 경기호조에 따른 구미 관련기업 수출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평판디스플레이’는 중국이 6억600만 달러로 67.8% 증가, 그러나 베트남은 1억4700만 달러로 1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사진)은 “올해 구미지역 수출은 무선통신기기와 광학기기가 큰 폭으로 상승,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면서 “구미가 한때 경북에서 수출비중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지만 지금은 55%를 차지하는 만큼 구미가 경북 수출을 주도하는 과거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역 향토기업 수출지원은 물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KTX구미정차 그리고 5산단 활성화에 관계기관에서 힘을 적극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