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섬주민 위한 ‘천원 여객선’내 달 운행
전남도, 섬주민 위한 ‘천원 여객선’내 달 운행
  • 이홍석 기자
  • 승인 2021.07.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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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 시범 운영... 이용객 많은 932구간, 도서주민 75% 혜택

전남도는 ‘천원 여객선’ 시행을 위한 전산 발권시스템 개발을 완료, 31일까지 4일간 시범 운영하고 8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시행하는 1천 원 단일 요금제는 섬을 오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이 지난해 대중교통법에 포함됐지만 육지보다 큰 비용을 내는 섬 주민의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도는 총 1320개의 여객선 운항구간 중 섬 주민 이용이 가장 많은 932개 전체 생활구간(운임 8340원 미만)에 대해 시행한다.

932개 생활구간은 지난해 말 기준 섬 주민 누적 이용객 198만 1천 명 중 75%에 해당하는 154만9000명이 이용한 구간이다. 섬 주민 5만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여객선 운임 8340원 미만 구간은 운임의 50% △8340원 이상부터 3만원 이하는 5000원 △3만원 초과부터 5만원 이하는 6000원 △5만원을 초과하는 운임 구간은 7000원을 섬 주민이 부담하고 있다.

전남도는 섬 주민이 연안해운 교통을 육지 대중교통 수준으로 이용하도록 거문도, 홍도 등 8천340원 이상 388개 구간에 대해서도 국비 확보 등을 통해 도내 전 구간에 걸쳐 1천 원 여객선 단일요금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정기 도 해양수산국장은 “섬을 지키며 사는 주민의 해상이동권 확보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섬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남/이홍석 기자 

hs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