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물 순환 도시' 조성 앞장
행복청, '물 순환 도시' 조성 앞장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7.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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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적 순환 체계 회복 위해 '저영향 개발 사전협의제' 도입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물 순환 도시 조성을 위해 '저영향개발 사전협의제도' 운영규정과 지침을 제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저영향 개발(LID)이란 도시표면을 콘크리트 등으로 덮어 물 순환을 왜곡시키는 기존 도시 개발방식에서 벗어나, 빗물이 땅속에 스며들게 해 자연적인 물 순환 체계에 최대한 가깝게 도시를 조성하는 개발 방식을 말한다.

저영향 개발 사전협의 제도는 도시 내 개별 건설사업들에 저영향 개발 기법이 체계적으로 도입되도록 설계부터 내실 있게 검토·관리하는 제도다. 적용 대상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내 5-1·2·3 생활권과 6-1·2·3 생활권, S-1 생활권 내 부지면적 1000㎡ 이상 건설사업이다. 

특히, 설계난도가 높고 도시물순환에 미치는 영향이 큰 5만㎡ 이상 건설사업은 설계기간 중 행복청이 주관하는 전문가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받도록 했다. 

행복청은 제도 도입에 따라, 자연적인 물 순환 체계가 회복되면서 홍수로부터 안전해지고 하천이 깨끗해지며, 도시 열섬현상 완화와 온실가스 저감 및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근호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저영향 개발 사전협의제도 운영규정과 지침 제정은 행복도시를 모범적인 물 순환 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구체적인 근거를 마련하고 절차를 체계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