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사피나, 1회전 ‘진땀승’
세계랭킹 1위 사피나, 1회전 ‘진땀승’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09.0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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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테니스대회, 167위 올리비아 로고브스카에 2-1 신승

세계랭킹 1위 디나라 사피나(23. 러시아)가 어렵게 2회전 진출 티켓을 따냈다.

사피나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1회전에서 랭킹 167위 올리비아 로고브스카(18. 호주)에게 2-1(6<5>-7 6-2 6-4)로 신승했다.

랭킹 1위에 올라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메이저대회 경험이 없는 사피나는 힘겹게 승리를 거두면서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사피나는 2시간35분 동안 혈투를 벌인 끝에 2회전 진출 티켓을 따냈다.

1시간4분에 걸친 접전 끝에 1세트를 로고브스카에게 헌납한 사피나는 2세트를 가볍게 따내며 안정을 찾는 듯 보였다.

3세트에서 게임스코어 0-3까지 밀리며 위기를 맞았던 사피나는 막판 뒷심을 발휘해 우승을 가져왔다.

사피나는 "포기하지 않고 한 점씩 따나가면 된다고 내 자신을 계속 타일렀다"고 밝혔다.

사피나는 2회전에서 랭킹 67위 크리스티나 바로와(28. 독일)과 격돌한다.

세계랭킹 4위 엘레나 디멘티에바(28. 러시아)는 1회전에서 랭킹 128위 카밀리 핀(28. 프랑스)를 2-0(6-1 6-2)로 가볍게 제압했다.

59분만에 승리를 따내 체력을 비축한 디멘티에바는 2회전에서 멜라니 오딘(18. 미국)과 만난다.

세계랭킹 5위 옐레나 얀코비치(24. 세르비아)도 1회전에서 로베르타 빈치(26. 이탈리아)를 2-0(6-2 6-3)으로 물리치고 2회전 진출 티켓을 따냈다.

남자부에서는 랭킹 4위 노박 조코비치(22. 세르비아)가 1회전에서 이반 류비치치(30. 크로아티아)를 3-0(6-3 6-1 6-3)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안착했다.

세계 랭킹 7위 조 윌프리드 총가(24. 프랑스)도 1회전에서 체이스 뷰캐넌(18. 미국)에게 3-0(6-0 6-2 6-1)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