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615명, 또 최다기록… '4차 대유행' 전국화 양상(종합)
신규확진 1615명, 또 최다기록… '4차 대유행' 전국화 양상(종합)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7.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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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600명 선을 넘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1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150명)보다 465명 늘면서, 1100명대에서 1600명대로 직행했다.

이는 지난해 1월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앞선 최다 기록(10일, 1378명)은 4일 만에 다시 깨졌다.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275명→1316명→1378명→1324명→1100명→1150명→1615명이다. 

특히 비수도권에서도 지역발생 확진자만 400명 가까이 나오면서 '4차 대유행'이 전국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세종·전북·전남·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비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일부터 2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1568명, 해외유입 47명이다.

서울 633명, 경기 453명, 인천 93명 등 수도권에서 1179명(75.2%)이 나왔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가 1100명대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경남 87명, 부산 62명, 대구 52명, 대전 41명, 충남 36명, 제주 21명, 경북 19명, 광주·강원 각 15명, 울산 11명, 전북·충북 각 9명, 세종·전남 각 6명 등 총 389명(24.8%)이다.

비수도권 비중은 9일부터 이날까지 22.1%→22.7%→24.7%→27.1%→27.6%→24.8%를 나타내며 엿새 연속 20%를 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53명)보다 6명 적다.

이 가운데 1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8명은 경기(12명), 서울(5명), 인천·경북(각 3명), 경남(2명), 부산·강원·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048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163명으로, 전날보다 17명 많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4560건으로, 직전일 4만4401건보다 159건 많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