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비스지표 둔화...뉴욕증시 혼조 마감
美 서비스지표 둔화...뉴욕증시 혼조 마감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07.0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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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60%↓ S&P500 0.2%↓ 나스닥 0.17%↑
(사진=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미 뉴욕증시가 서비스 지표 둔화로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지 시간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슨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08.98p(0.60%) 떨어진 3만4577.37로 장을 마감했다.

또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역시 8.79p(0.2%) 하락한 4343.55로 거래를 끝냈다. 일주일간 상승세를 이어갔던 S%P500은 8거래일 만에 하락전환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24.32p(0.17%) 상승해 1만4663.64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처럼 뉴욕증시가 대체로 하락 마감한 배경은 지난달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 대비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PMI는 60.1로 전달 60.4보다 소폭 하락했다. 특히 美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63.3를 크게 밑도는 부진한 결과가 나왔다.

PMI는 매달 제조업, 서비스업 동향에 대한 설문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경기지표로 지수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 확장은 이하면 경기 수축을 뜻한다. PMI가 기준치는 넘었지만 전달보다 다소 하락한 것은 미국 경기 회복이 정점을 찍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경제지표 부진에 10년물 국채금리가 1.4% 아래로 떨어지면서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은 반사이익을 얻었다. 그동안 금리 하락은 기술주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나스닥만 소폭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지수는 60.06p(0.91%) 하락한 6507.48,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도 64.03p(0.89%) 내린 7100.88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지수는 150.59p(0.96%)내린 1만5511.38로 장을 마감했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38p(0.52)% 떨어진 455.98에 장을 종료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79달러(2.4%) 떨어져 배럴당 73.37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은 장중 최고 배럴당 76.98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전날 OPEC+의 원유생산 관련 합의가 결렬된 것과 관련해 미 백악관이 "해결책을 협상하라"고 촉구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이와 함께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10.90달러(0.6%) 오른 온스당 1794.20달로로 거래를 마쳤다. 금값 상승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 국채금리가 1.4% 밑으로 하락한 점도 금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