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개 팔린 삼양 '불닭볶음면' 전 세계 10명 중 4명 맛봤다
30억개 팔린 삼양 '불닭볶음면' 전 세계 10명 중 4명 맛봤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6.2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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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첫 선 이후 매운맛 마니아층서 인기
유튜브 '매운맛 챌린지' 계기 글로벌 시장 호응
연간 5억개 이상 판매…올해 수출 3억달러 기대
2012년 첫 출시 이후 누적 판매 30억개를 돌파한 삼양식품의 불닭 제품들. [사진=삼양식품]
2012년 첫 출시 이후 누적 판매 30억개를 돌파한 삼양식품의 불닭 제품들.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은 불닭브랜드 누적 판매량(면 제품 기준) 30억개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전 세계 소비자 10명 중 4명은 불닭볶음면을 먹은 셈이다.

이날 삼양식품에 따르면, 2012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 판매된 불닭볶음면 제품들의 면 길이를 모두 합하면 7800여만킬로미터(㎞)다. 이는 지구와 달을 101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불닭볶음면은 출시와 함께 ‘중독성 있는 매운맛’으로 입소문을 타며 매운맛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16년 유튜브에서 시작된 ‘Fire noodle challenge’를 계기로 해외에서 크게 각광 받으며 세계적인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불닭 브랜드는 국내외 탄탄한 수요층을 기반으로 2017년엔 누적 판매량 10억개, 2019년 20억개, 올해엔 30억개를 돌파하며 출시 9년이 지난 현재에도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불닭볶음면의 인기는 두드러진다. 2015년 100억원에 불과했던 수출금액은 지난해 3000억원을 돌파했다. 수출국도 85개국으로 확대됐다. 

최대 수출국은 중국이다. 불닭볶음면은 중국의 618 쇼핑 축제와 광군제 등 현지 최대 쇼핑행사에서 매년 라면 판매 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진행된 618 쇼핑 축제에서도 징동과 티몰, 핀둬둬 등 주요 이(e)커머스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하며 불닭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2017년 수출 1억달러, 2018년 수출 2억달러를 달성했다. 올해엔 수출 3억불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 브랜드는 한국 매운 맛의 대명사이자 연간 5억개 이상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라며 “제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불닭을 글로벌 장수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