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00명 안팎 전망… '새 거리두기' 변수 되나
오늘 500명 안팎 전망… '새 거리두기' 변수 되나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6.2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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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주 초반 300명대에서 다시 600명대로 치솟았다.

내달 1일부터 방역 수위가 한층 완화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시행됨에 따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국내 코로나19 일별 신규 확진자는 357명→394명→645명→610명→634명→668명→614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확진자가 닷새 연속 600명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5월12∼17일 이후 한 달여만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6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540명보다 78명 적었다.

이는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가 일시적으로 대폭 줄어든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방역현장 안팎에서는 내달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거리두기가 방역 대응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단계가 적용되는 새 거리두기는 사적모임 인원기준과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을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그간 문을 닫았던 유흥시설이 다시 문을 열고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매장 영업시간 역시 현재 밤 10시에서 12시로 연장된다.

사적 모임은 첫 2주간(7.1∼14)은 6명까지, 그 이후에는 8명까지 가능하다.

비수도권은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이 없고, 사적모임의 경우 충남·제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첫 2주간 8명까지만 허용되지만 이후로는 인원 제한이 완전히 폐지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사회·경제적 피로도와 앞으로의 유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새 체계를 재편한다"면서도 "방역적 긴장도를 너무 이완하지 말고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