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한국형 친환경 선박용 ESS 개발
대우조선해양, 한국형 친환경 선박용 ESS 개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6.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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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산·연 컨소시엄 참여…국책과제 수행 주도
대우조선해양 시흥 연구·개발(R&D)캠퍼스 내 친환경 연료 육상 시험소.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시흥 연구·개발(R&D)캠퍼스 내 친환경 연료 육상 시험소.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국책 과제로 발주한 ‘한국형 친환경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구·개발(R&D)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한화디펜스가 주관하고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전기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등 총 13개 ESS 관련 국내 전문 연구기관,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참여해 이번 R&D를 진행한다.

이번 과제를 수행하게 될 컨소시엄은 앞으로 3년 내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의 리튬배터리 기반 ESS를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다. 또 컨소시엄은 실제 우리 조선업체들이 건조할 대형 규모의 선박에 탑재 가능하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활동한다.

여기서 대우조선해양은 시흥R&D캠퍼스 내에 갖춘 최첨단 연구시설과 장비를 제공하고 충분한 선박 건조 경험과 친환경 기술력을 바탕으로 ESS 공동 R&D를 주도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시제품에 대한 친환경 연료 육상 시험소(LBTS; Land Based Test Site) 구축에서부터 다양한 시험 절차와 실선 탑재를 위한 안전성 검증을 거쳐 최종 평가 단계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대우조선해양 최동규 중앙연구원 원장은 “이번 과제 수행으로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국내외 시장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대용량 ESS를 개발해 선주들에게 차별화 된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이어 해외 주요 선급의 인증을 통해 제품 표준화 추진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해운·조선업계에서 점차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따라 친환경 선박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저장장치(ESS : Energy Storage System)는 연료전지와 더불어 차세대 선박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으며 전세계적으로 연구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