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쿠팡 화재 큰 불길 잡아…내부 진입은 아직”
소방당국 “쿠팡 화재 큰 불길 잡아…내부 진입은 아직”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6.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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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8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의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진화 이틀째인 18일 큰 불길을 잡고 잦아들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4시 브리핑을 통해 “큰 불길은 거의 다 잡혔고 연소가 확대될 우려는 적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적재물에서 연기가 꾸준히 발생해 이에 대한 추가 진화작업을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불이 난 물류센터 주변을 소방차 20여대를 동원해 둘러싼 뒤 건물 내부를 향해 방수포로 물을 뿌리며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건물 붕괴 우려가 있어 우선 건물 외벽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건물 내부에 대한 안전 점검은 내일 아침 시작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안전 점검을 마무리 하는 대로 실종 소방관에 대한 수색에 돌입할 방침이다.

당초 이날 불길을 잡는 대로 소방 내부 전문가 등을 투입해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한 뒤 내부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건물 내부에 물품과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박스, 비닐, 스티커류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진화작업에 난항을 겪으면서 작업이 미뤄졌다.

한편, 이번 화재는 전날 오전 5시 20분께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12만7178.58㎡ 규모의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불길은 오전 8시 19분께 누그러지는 듯했지만, 오전 11시 50분께부터 내부에서 다시 불길이 치솟으면서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