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교통사고 사망자 수 '역대 최저'
작년 서울 교통사고 사망자 수 '역대 최저'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6.16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년 연속 감소세…사고 건·부상자 수도 '뚝'
2014~2020년 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 및 보행자 사망자 현황.(단위:명). (자료=서울시)
2014~2020년 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 및 보행자 사망자 현황.(단위:명). (자료=서울시)

작년 서울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4년 400명을 기록한 후 6년 연속 감소세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부상자 수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작년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를 집계한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19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교통사고 집계를 시작한 197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6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014년 400명이었던 사망자 수는 이듬해 376명으로 줄었고, 2016년에는 348명으로 감소했다. 2019년에는 251명을 기록하며, 200명대로 하락했다.

교통사고 건수는 3만5227건으로, 2019년 3만9258건 대비 10.2% 줄었다. 서울시 교통사고 건수는 2016년 4만39건에서 이듬해 3만8625건을 기록하며, 3만건대로 떨어진 후 매년 감소세를 보인다.

교통사고 부상자 수도 전년 대비 11.8% 감소한 4만7513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서울시 교통사고 부상자 수는 2015년 5만8656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18.9% 감소했다.

서울시는 이번 교통사고 통계분석 결과를 토대로 연내 '제4차 서울시 교통안전기본계획'을 수립해 중장기 교통안전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서울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관계기관과 교통안전 전문가 협의를 거쳐 △도로교통 △교통수단 △교통약자 △사업용차량 △도시철도 △교통문화 등 부문별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점은 괄목한 만한 성과"라며 "교통안전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교통사고에 취약한 보행자와 어르신 안전을 중심으로 서울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더욱 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