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규 신한라이프 CEO "보험업계 새로운 가치 더하겠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CEO "보험업계 새로운 가치 더하겠다"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6.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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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디지털·가치·데이터) 중심 의사결정 추진
모든 영업 채널 활용 및 신성장 동력 확보
성대규 신한라이프 CEO 내정자가 15일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했다. (사진=강은영 기자)
성대규 신한라이프 CEO 내정자가 15일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했다. (사진=강은영 기자)

성대규 신한라이프 CEO가 내달 1일 출범을 앞두고 기존과 다른 새로운 가치를 더해 일류 보험사로 탈바꿈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디지털과 가치를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추진하고 전속설계사와 TM 등 모든 영업채널 활용과 대형 법인보험대리점 인수로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해외 영업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내달 1일 신한라이프 합병을 앞두고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성대규 신한라이프 CEO 내정자와 이영종 신한라이프 전략기획그룹장 내정자, 신한라이프 임원 내정자 7명이 참석해 앞으로 달라질 회사의 앞날을 제시했다.

지난해 말 양사의 총자산을 기준할 때 다음 달 출범할 신한라이프의 총 자산 규모는 약 71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업계 4위 수준으로, 합병을 통해 중소형에서 대형으로 체급을 높였다.

특히 같은 기간 기준 당기순이익을 더하면 3961억원으로 업계 2위 최상위 수준이다. 또, 수입보험료는 약 7조9000억원, RBC(지급여력)비율은 314.1%로 개선돼 안정적인 경영도 추구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성대규 신한라이프 CEO 내정자는 경영전략에 대한 부분을 직접 발표했다. 신한라이프 지향점을 '일류 신한라이프 달성'으로 설정하고, 새로운 가치 체계를 설명했다.

성대규 CEO는 새로 정립한 미션과 비전을 추진하기 위해 DVD(디지털·가치·데이터) 중심 의사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영업부문에서는 CPC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한라이프는 2040세대에 최적화된 오렌지라이프 전속설계사 채널과 4060세대에 최적화된 신한생명 전속설계사를 모두 활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TM채널과 하이브리드(대면+TM채널)채널, 디지털채널 등 모든 영업채널을 활용할 계획이다.

디지털 전략에서는 2가지 방향성을 수립했다. 고객의 휴대폰으로 24시간 모든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신한라이프 내에서는 보험업무 시작부터 종결까지 모든 과정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신성장 동력을 위한 △신한금융플러스(GA) 활성화 △베트남 해외법인 영업 △헬스케어 플랫폼 확대 등을 제시했다. 작년 8월 출범한 GA 신한금융플러스는 대형 GA 인수를 통해 규모를 확대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신한라이프베트남이 영업을 개시한다고 성 CEO는 밝혔다.

성대규 CEO는 "고객이 믿을 수 있는 가장 혁신적이면서도 가장 기본에 충실한, 진심을 품은 보험사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신한금융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에 가장 앞장서는 회사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라이프는 브랜드컬러를 양사의 기존 CI 컬러가 아닌 '컨템포러리 퍼플'로 설정했다. 그래픽 모티프는 '패스파인더'로 화살 기호를 창의적으로 해석했다.

또, MZ(밀레니얼+Z세대)세대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홍보 방법 등 다양한 광고와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이름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신아일보] 강은영 기자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