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유흥식 대주교 교황청 장관 임명에 "韓 위상 드높여"
문대통령, 유흥식 대주교 교황청 장관 임명에 "韓 위상 드높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6.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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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전 보내 "한국 천주교회 경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된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70)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유 대주교에게 축전을 보내 "한국 천주교회의 경사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인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인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여서 더욱 뜻 깊다"면서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또 "'나는 세상의 빛이다(Lux Mundi)'라는 대주교님의 사목표어처럼 차별없는 세상, 가난한 이들이 위로받는 세상을 위한 빛이 돼 주실 것을 믿는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오신 분이어서 더욱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일(현지시간) 한국 천주교 대전교구 교구장인 유 대주교를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하고, 대주교 칭호를 부여했다.

교황청 역사상 한국인 성직자가 차관보 이상 고위직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