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저출산·고령화 극복 '지역순회 토크콘서트' 개최
강원도, 저출산·고령화 극복 '지역순회 토크콘서트' 개최
  • 김정호 기자
  • 승인 2021.06.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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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공동으로 오는 11일 춘천 강원정보문화진흥원에서 김성호 도 행정부지사, 박진경 위원회 사무처장, 도민대표 등 패널 6인이 참석한 가운데 저출산·고령화 등 지역 인구감소 극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지역순회 공동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구 유출, 일자리 부족, 고령화 등 지역 소멸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전문가 중심 토론회 형식에서 벗어나 지역 내 다양한 정책대상자가 참여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유튜브 생중계를 병행해 진행한다.

도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2019년 1월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등 현실 극복을 위해서는 중앙-지역 간 동반자적인 상생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정책연계 강화, 지역 맞춤형 우수사례 공동 발굴 등 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상호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청년, 여성, 귀농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저출산·고령화, 인구유출 등 지역 인구감소 현실을 짚어보고 도민이 바라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무엇인지 직접 들어보고 함께 고민해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중앙 및 도 정책 소개, 청년 공감 토크, 도민의 목소리를 듣다 등의 순으로 구성됐다.

청년들이 느끼는 일, 결혼, 육아 등에 중점을 두고 지역정착 계기, 지역살이 장·단점, 인구정책 수혜경험과 필요한 정책 등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도는 다양하고 생생한 의견을 도출하기 위해 핵심 주제를 선정하고 주제에 맞는 참여자를 섭외했다.

사회는 지역 정책에 이해도가 높은 김말숙 전문MC가 맡아 자유로운 토크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도민 패널로는 △일자리 부문은 양양에서 서피비치 박준규 대표 △귀농·육아 부문은 화천에서 유튜버 송주희·김윤철 부부 △경력단절 부문은 원주에서 여성공감 신은주 대표가 참석한다.

패널들은 지역에서 다양한 삶을 살고 있는 청년들로서 일, 결혼, 육아, 귀농 등에 대해 현장에서 피부로 느낀 다양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도 및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이번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패널들이 제기한 삶의 현장에서 느끼고 바라는 바를 잘 듣고 정리해 중앙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도 인구정책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등의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 및 부서와 적극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김성호 도 행정부지사는 “저출산·고령사회 심화 등 인구 자연감소와 지역 인구유출이 더 심각해지는 현실에서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 보는 이번 행사는 매우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은 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인구구조는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광범위한 주제이므로 도내 저출산·고령화 및 인구이동 분석을 통해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신규과제 발굴과 기존 정책의 보완·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경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무처장은 “인구 감소를 넘어 일부 지역의 ‘소멸’까지 우려되는 심각한 저출산·고령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과의 동반자적 협업이 필요하다”며 “이에 강원도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는 토크콘서트를 통해 다양한 지역민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강원도/김정호 기자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