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볼보‧도요타 CEO들과 '어깨 나란히'
정의선, 볼보‧도요타 CEO들과 '어깨 나란히'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6.0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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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오토카 최고 영예의 상 ‘이시고니스 트로피’ 수상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양재동 본사 사옥에 있는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전시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영국 오토카 최고 영예의 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지시각으로 8일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가 주관하는 ‘2021 오토카 어워즈(2021 Autocar Awards)’에서 정의선 회장이 ‘이시고니스 트로피(Issigonis Trophy)’를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오토카 어워즈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오토카는 1895년 세계 최초로 발간된 자동차 전문지다. 영미권 독자 외에도 온라인판, 국제판 등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보유한 매체다. 오토카는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둔 인물과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이 수상한 이시고니스 트로피는 전설적 자동차 디자이너 겸 엔지니어인 ‘알렉 이시고니스(Alec Issigonis)’의 이름을 차용해 명명됐다. 역대 주요 수상자는 2014년 론 데니스(Ron Dennis) 맥라렌 회장, 2018년 도요타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 2019년 디터 제체(Dieter Zetsche) 다임러 회장, 2020년 하칸 사무엘손(Hakan Samuelsson) 볼보 CEO 등이다.

오토카 측은 “10년 전만 해도 현대차·기아는 흥미로운 브랜드가 아니었지만 정의선 회장 리더십으로 주요 선두 업체들과 대등하게 경쟁하며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 정의선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견인하는 글로벌 리더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왔다. 기아 사장 당시 성공적으로 ‘디자인 경영’을 추진했고 현대차 부회장 재임 기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에 맞서 성장을 이끌었다. 또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 안착시켰다.

이와 함께 정의선 회장은 자동차 산업과 모빌리티 재편에 선제적인 과감한 투자와 제휴, 적극적 인재 영입 등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을 ‘자동차 제조 기업’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오토카 어워즈의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알렉 이시고니스 경이 보여준 선구적인 혁신은 현대차그룹 임직원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특히 수상은 현대차그룹 모든 임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감사를 전하며 “이 영예는 지속가능하고 고객 중심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고객은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존재 이유로, 고객을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인류 진보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