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노조 "소비자금융 부분매각·단계적 폐지 반대"
씨티은행 노조 "소비자금융 부분매각·단계적 폐지 반대"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6.0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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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 위기 2500여명 직원 고용안정 방안 마련 촉구
씨티은행노조가 8일 서울시 중구 씨티은행 본사 앞에서 부분매각·단계적 폐지를 반대하는 규탄대회를 했다. (사진=씨티은행 노조)
씨티은행노조가 지난 8일 서울시 종로구 씨티은행 본사 앞에서 소비자금융 부분매각·단계적 폐지를 반대하는 규탄대회를 했다. (사진=씨티은행 노조)

씨티은행 노조가 소비자금융 부분매각과 단계적 폐지에 반대하며 규탄대회를 했다. 노조는 사측에 부분매각으로 인해 실직 위기에 처한 2500여 명 직원들에 대한 고용안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씨티은행지부(이하 씨티은행 노조)는 지난 8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한국씨티은행 본점에서 소비자금융 부분매각과 단계적 폐지 반대 규탄대회를 열었다.

규탄대회는 99인 이하로 진행됐고,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과 금융노조 산하 지부 위원장들도 참석했다.

이날 씨티은행 노조는 씨티은행에 실직 위기에 처한 2500여 명 직원들에 대한 고용안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진창근 씨티은행 노조 위원장은 "수십 년간 묵묵히 일해 온 우리 직원들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평생 일해 온 이곳에서 계속 일하겠다는 것으로, 소비자금융 부분매각 및 단계적 폐지에 결사항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씨티은행은 지난 3일 정기이사회를 통해 매각 관련 진행 경과보고와 출구전략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복수 금융사가 인수의향서를 냈으나, 전체 소비자금융 직원들의 고용 승계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씨티은행 이사회는 매각 방안에 도달하기 위해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열린 자세로 논의하고, 단계적 폐지 방안을 실행하기 위한 준비 절차를 함께 검토하겠다고 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