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진원생명과학 mRNA 백신 개발 협력
한미사이언스-진원생명과학 mRNA 백신 개발 협력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5.3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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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생산기반,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등 합심
진원생명과학 CI
진원생명과학 CI

한미사이언스와 진원생명과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대규모 생산기반과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계약을 28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10개 이상의 국내 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고 있는 백신자국화 프로젝트 일환이다.

양사는 앞서 이달 5일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협력관계 구축 1차 논의를 진행했다. 이어 7일에는 양사 대표가 만나 이 같은 협력사안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

한미사이언스와 진원생명과학은 수율과 에너지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는 방법 등 mRNA 백신의 글로벌 대규모 생산을 위한 차세대 생산기술을 함께 연구한다.

또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의 mRNA 백신 공동 연구와 사업화에도 힘을 합친다.

한미사이언스와 진원생명과학은 포괄적인 글로벌 핵산 사업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파트너로서 기술확보와 시장개척 등도 함께 한다.

양사는 상호협력해 상용화할 백신을 비롯해 여러 후보물질들의 생산지를 한국과 미국 외 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도 확장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양사는 mRNA 백신의 대규모 생산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차세대 생산 공법 등에 관한 공동 연구 진행 등 팬데믹 상황에서 심각한 공급 부족을 겪는 mRNA 백신의 글로벌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정밀화학의 바이오원료 생산능력과 국내 최대 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인 한미약품 바이오플랜트의 시너지로 백신원료 사업을 전개하는 의미도 크다”고 덧붙였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양사가 협력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신종 감염병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mRNA 백신의 주권 확보와 글로벌 백신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연구개발·생산 분야에서 기반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약품의 평택 바이오 플랜트 제2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미생물 배양·정제 시설과 주사제 완제품 생산을 위한 충진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mRNA와 DNA 백신 등 유전자 백신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공정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메르스, C형간염 예방 DNA 백신의 임상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의 코로나19 mRNA 백신 외에 바이러스 변이까지 예방하는 팬(pan)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의 자회사인 VGXI는 DNA 백신과 유전자치료제와 mRNA백신의 핵심 원료물질인 플라스미드(Plasmid) DNA와 mRNA 백신의 원액을 위탁 생산할 수 있는 cGMP급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