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내 가정의 안전지킴이,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합시다
[기고] 내 가정의 안전지킴이,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합시다
  • 신아일보
  • 승인 2021.05.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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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림 횡성소방서장
(사진제공=횡성소방서)염홍림 횡성소방서장
염홍림 횡성소방서장 (사진=횡성소방서)

작년부터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국민의 이목이 집중돼 있고 횡성소방서에서도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는 생활필수품이자 법적으로는 의무화 됐고, 해외여행은 물론이고 국내여행조차도 꺼려하는 시국이다.

이로 인해 대다수의 국민들은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졌으며 불을 사용하는 시간도 길어짐에 따라 우리 가정의 안락함을 주는 주택화재에 대한 예방법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횡성군의 화재 발생 분석 데이터를 살펴보면 전체 화재 건수는 846건, 이 중 주택화재는 242건(약 28.6%)으로 상당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만큼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주택화재에 대한 경각심도 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신속하고 안전하게 우리 가정을 지키기 위한 화재예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이라고 일컫는‘소화기’와 ‘주택화재경보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단독·연립·다가구주택 등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며, 소화기는 세대·층별 1개씩, 주택화재경보기는 구획된 실마다 1개씩 설치해야 한다.

또한 주택용 소방시설은 인터넷과 대형마트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도 소화기는 2 ~ 2만 5천원, 주택화재경보기는 8천원 ~ 1만원으로 가격도 저렴해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소화기는 보통 ABC 분말소화기(3.3KG)를 사용하는데 이는 화재 초기 소방차 1대와 비슷한 효과를 발휘한다.

만약 화재가 발생한다면 소방차가 출동해 현장 도착까지 5~1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데, 이 짧은 순간에 거주자가 초기 대응을 하지 못한다면 자칫 큰 화재로 이어져 인명과 재산피해가 심각해질 수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우리의 가정을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이자 최고의 선물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했으면 한다.

[신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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